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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입문기

어린이집에서 금붕어를 받아왔네요..

아이 어린이집에서 금붕어 한마리를 받아왔네요.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커피잔에 들어있는 하얀 몸통에 머리에는 빨간 반점이 있어요.
작고 귀여웠어요.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 난감하네요.

작은 컵안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보여 부랴부라 수돗물을 받아서 햇볕을 쬐게 두고 로켓배송으로 금붕어 밥부터 주문했어요.
그날 저녁 집에 굴러다니는 로봇물고기 장난감 어항에 넣었어요.

배송 온 금붕어 밥은 이 아이에게 아주 컸어요;
잘 못먹더군요...


그다음 금붕어 카페에 가입했어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니 어항이 너무 작다고 하네요.여과기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겁고 큰 유리어항 대신 냉장고에 넣는 플라스틱 PC밧드를 주문하고 여과기도 기포기,호스,콩돌 세트로 묶여있는걸 주문했어요.
이 조합이 결국은 새걸로 다시 사게 만들었어요.
콩돌은 물고기를 여러마리 기르지 않는 이상 필요없어요.
그리고 호스에서 뽑을때 부숴져버리더구요;;
호스도 2미터로 짧게 들어있어요.
기포기도 1구는 시끄럽더군요.
다시 산다면 다 따로 살것 같아요.
어항도 중고를 통해 수조 용품과 함께 2,3만원 정도에 일괄 구매할걸 그랬어요.
26×25×20센티쯤 되는 어항입니다.
여과기 설치하고 기포기에 호스 꼽는데 애먹었어요.
1구짜리 기포기는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저는 2구짜리를 다시 샀네요ㅜㅜ
(모비딕 기포기2구 짜리가 아주 조용했는데 실수로 어항에 빠뜨려서 하루만에 고장내 버리고 천원 더 싼 아마존 기포기2구로 다시 사서 기포기만 3개째 구매네요.. 모비딕이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괜히 아마존을 샀다 싶어요.)

어항 세팅도 했겠다 10L리터나 들어가는 큰 어항이겠다. 자신감이 뿜뿜 생깁니다ㅎㅎ
금붕어를 더 사고 싶어서 아이와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 가서 소형 금붕어 밥을 다시 사왔어요.
금붕어 2마리와 함께요ㅎ

3리터에 한마리가 살기좋다고 해요 수족관 직원분이 10리터면 3마리정도 살면 되겠다고 했어요



검색을 통해 잘 자란다는 붕어마름 수초도 사고 은신처도 샀어요. (며칠뒤 붕어마름은 다뜯어먹고 앙상한 줄기만 남고 은신처에는 안들어가요 자리만 차지해요)
여과기와 기포기를 설치하니까 매일매일 물을 안갈아줘도 돼서 좋아요.
똥을 많이 싸고 치우기 힘들대서 바닥재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바닥재나 수초가 없는 어항을 탱크항이라고 하는걸 알게 되었네요.

결국 3,4센치 정도의 초소형 금붕어 밥은 못찾았어요.
지금 금붕어 밥은 6센치 되는 금붕어들이 먹는 크기예요.

마트에서 새로 산 두번째 금붕어 밥 입자가 더 커요..ㅜ_ㅜ

마트 금붕어들은 어린이집 금붕어보다 2센치가량 더 커서 잘 먹는데 초기멤버 단정 금붕어는 계속 밀려나고 못먹더라구요. 얼마 뒤 알게 된 사실인데 금붕어는 일주일은 밥을 주지 않아도 괜찮대요;
좀 잘 알아보고 2mm정도로 입자가 작은걸 살걸 후회중 입니다. 하지만 금붕어는 잘키우면 15센치까지 자란다고하니
그냥 처음 샀던걸로 하루 한번 5,6알씩 주고 있어요.

너무 많이 주면 부레병에 걸린다고하니
1~2분 안에 다 먹을수 있는 정도로 주면 된다고 합니다.
남는건 수질오염이 되니 건져내야 해요.
어떤 분들은 이틀에 한번 준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 두번 준다고 하고 다 다르더라구요.

금붕어 3마리를 키우며 물생활에 입문 했습니다.
신기해서 어항을 자꾸 보게 되네요:)
꼬리 지느러미가 하늘거리는게 참 예뻐서 보다보면 1시간이 금방 지나가요ㅎ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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